TV뉴스의 화면은 '촛불'과 '태극기'를 나란히 배치하면서 도심의 풍경을 전한다. 탄핵심판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하여, 그 이후에 일어날 분열이 더 염려된다는 이야기들을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 최근의 여러 기사나 칼럼 등에서도 그런 우려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앞으로는 매 정권마다 촛불이 등장하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것인지,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특정 진영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이 타당한지 등에 대한 토론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촛불이 가지고 있는 '불'의 상징과, 태극기 휘날리는 '바람'의 상징은 일종의 천적관계다.
5년 전에 우리는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이제 6개 대륙의 새로운 시장 14곳에 진출해 있다. 그 동안 우리는 미국 브랜드에서 신예 국제 브랜드로, 그리고 진정한 브랜드로 커갔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변화인가 하면, 2011년 5월에 미국 바깥에서 허프포스트를 읽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지금은 매달 허프포스트를 읽는 2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 중 55%는 국제판 독자들이다. 우리의 플랫폼에서는 10가지 언어로 하루에 1,500건의 컨텐츠를 낸다.